1. 김미경 강사의 명강의 소개 이유
필자도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준비를 했던 8년전, 나름 고민도 많이 하고 어떻게 서로 다르게 30년을 살아온 남녀가 당시엔 사랑이란 감정으로 만나지만 변하지 않고 잘 살수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우연하게 스타강사 김미경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데, 이마를 딱 칠 정도로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다음부터는 찾아보고 지금의 와이프한테는 추천을 해줄정도로 강의를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나 남자, 여자의 서로간의 동등한 인간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자기자신의 자존감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소개를 하게 되었다.
2. 김미경 강사의 결혼에 대한 명강의 읽어보기
결혼하면 몇 년 살아야 돼요? 따져보니까 진짜 길어요 그죠?
우리가 보통 한 서른 살쯤 평균 서른, 살쯤 결혼한다고 치면, 우리가 평균 90살 까지 산다고 치면 거의 60년을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되는 거잖아요. 60년이나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된다면 누구 믿고 결혼하셨어요? 혹시 그 남자 믿고 했나요?
이제 이 나이쯤 되고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결혼이란 건 나 믿고 했어야 되는 거구나.
나 믿고 했던 게 맞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강의 가서, "결혼은 그 남자 믿고 하는 게 아니고, 여러분 믿고 해야 돼요, 여러분 믿고 했어야 맞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어머 그럼 남편, 아내 믿지 말라는 거예요? 선생님 무슨 말하시는 거예요" 식으로 쳐다보는데.
그게 아니고요 제가 이야기하는 건 남편에 대한, 부부간에 대한 신뢰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60년을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의무, 내가 해야 될 책임, 내가 가져야 되는 이 결혼 생활에 대한 나의 노력,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근데 이게 되게 뻔하게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결혼할 때 어땠어요.
지금도 20~30대 여자들이 평생 날 맡길 만한 남자를 찾아요. 뭘 맡겨?! 세상에 옆집 들여다봐요, 나보다 2~3살 많은 남자가 나를 맡기기에 충분한 남자가 있나. 부모도 나를 맡기가 어려워서, 나 낳은 부모도 나 맡기 힘들어서 그렇게 힘들어했는데. 한 인간을, 이 육체를 온전히 다 맡아서 모든 걸 책임질 수 있는 또 다른 생명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없어요. 부모도 날 그렇게 맡기가 어려웠는데 그게 되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여러분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 대학, 대학 누구 믿고 들어갔어요? 뭐 믿고 들어갔어요? 대학 믿고 들어갔어요? 대학만 잘 고르면, 그 대학이 알아서 졸업시켜주고, 좋은데 취직시켜주고, 내 인생 탄탄대로 다 풀어주나요? 아니요. 대학 누구 믿고 들어갔어요? 그 대학 나 믿고 들어간 거예요. 내가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만약에 그 대학에서 학과를 잘못 선택한 거 같으면 내가 어떻게 해요? 그 학과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공부를 해서 또 다른 어떤 개발을 해내고, 또 다른 변수에 대해서 내가 찾아내고, 결국은, 대학 나왔다고 그 대학이 성공시켜주는 게 아니라 그 대학에 들어간 내 책임만큼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자나요. 자 그럼 회사 누구, 뭐 믿고 들어가요? 회사 믿고 들어가요? 아니요, 나 믿고 회사를 다녀야지 어떻게 회사를 믿어요, 그래서 그 회사 망하면 어떻게 할 건데요? 그 회사 잘못되면 그럼 계속, "내가 이놈에 회사를 잘못 들어왔지" 뭐 회사 탓~탓하다가 끝나요? 아니잖아요.
이 세상 여러분 아시죠, 이 세상 모든 것은 나만 말고는 다 변수예요.내가 변하지 않는 상수예요, 나 믿고 무언가를 시작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여러분 누구 믿고 태어나셨어요? 부모 믿고 태어났나요? 애? 부모를 사랑하죠, 부모 믿고 태어났어요? 아니요, 내 부모가 태어났더니 되게 돈이 없어. 내 부모가 정말 욱~욱하면서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이야, 그러면 내가 부모 잘못 만났기 때문에, 어 어때요, 나는 책임이 없고 나는 망가져도 관계없나요? 아니요. 모든 자식은 독립 생명체로 내 부모를 넘어설 의무가 있어요. 내 부모가 잘못했더라도 내 부모를 용서할 수 있는 지경만큼 올라갈 수 있는 꿈이 있어야 돼요. 세상은 정말 나 믿고 사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나이 30쯤 돼서 왜 우리는 그렇게 나를 맡길 남자, 여자를 찾았을까요? 그래서 정~말 노력을 해요, 결혼 직전까지 얼마나 많은 여자,남자들이 노력하는지 아세요? 뭘 노력해요? 괜찮은 남자,여자를 찾을라고요, 나를 맡기기에 괜찮은 남자, 여자.
여러분, 무슨 수로 알아보실 수 있어요? 여러분 결혼할 때 보면요, 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있잖아요. 그게 한 100가지 정도 된다고 쳐봐요, 나한테도 그런 요소가 있어요. 뭐 성격에 관련된 거, 뭐 성향에 관련된거, 능력에 관련된거, 그다음에 뭐 습관에 관련 된거, 나한테도 100가지 요소가 있어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죠. 우리 연애할 때 어때요? 아이고~ 단점은 95개는 다 집에 두고요, 장점 5개 자랑할 거 저 여자/남자 좋아할 거 5개만 가지고 나와서 만나요. 그 5개만 보고 결혼하는 거예요 우리는. 결혼할 때 절대로 다 알 수가 없어요. 근데 막상 결혼해야 되니까 어때요?
내 몸이 옮겨 가는 일이니까 내 몸 따라서 그동안 그 95개도 막 주섬주섬 나를 따라와. 그래 가지고 결혼해보면 어떻습니까? 100개가 다 내 집에 들어와 있죠? 결국 어때요? 연애할 때 5개만 알았던 남자, 여자의 95개 알아가는데 60년이 걸려요. 물론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점 5개만 들고 나와서 내 앞에 앉았던 여자의 95개 다 보는 일, 그 일이 결혼 생활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결혼 전에 나를 다 책임질 남자, 여자를 찾아? 그런 남자, 여자가 있을 까요? 없죠. 만약에 선택할지라도 그건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죠. 여러분 결혼 생활은 그 사람에 대한 수많은 오류가 내 앞에 펼쳐지고 그걸 함께 다 같이 수정해나가는 데 있어서 결혼에 성패가 좌우되는 거 같아요. 근데 요즘 젊은 여자들을 보면 너무 남자를 찾는데 나를 맡길 남자를 찾는데 집중해요. 그래서 제일 신경 쓰는 게 뭐예요? 결혼식이요. 여러분 그거 아시죠? 결혼식은 하루고요, 결혼생활은 60년이에요. 어마어마하게 길어요. 그래서 여러분, 여러분 믿고 하셔야 돼요!
만약에, 자, 남편 믿고 결혼했어요, 근데 이 남자, 여자가 날 맡아주지 않내. 어~ 세상에 허~이 남자,여자가 살다가 사업하더니 한번 되게 우울에 빠지더니만 그다음부터 술 중독에 빠졌어, 게임 중독에 빠졌어. "내가 너 믿고 결혼했는데" 그럼 여자들은 뭐라고 해요? 내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나는 왜 이런 남자를 택했을까!" "나 너 때문에 내 결혼생활 망쳤어" 너 때문에 내 결혼생활 망쳤어, 이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좀 들지 않으세요? 왜~ 그도 그럴 줄 몰랐던 거 자나요. 자 그러면 이 결혼 생활에 대한 책임을 적어도 성인 남녀라면 반반식 나눠 가져야 되는 거예요. 그죠? 그리고 그 사람도, 그 사람 때문에 망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망친 부분이 있는 거죠, 우리가 살다 보면은, 우리가 힘든 일을 겪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요? "너 때문에 망쳤어" 그러고 또 자책, "나는 왜 저런 남자를 택했을까", 이렇게 해가지고 문제 해결이 하나도 안돼요.
여러분 만약에 결혼 생활이 예를 들어서 전 생각을 해봤어요, 한 3년이라면 그 사람 믿고 해도 돼요. 기간이 짧아서, 그렇나 이게 60년 이면요. 3년에 20배 자나요, 20번 이상의 변수가 생길 수 있어요! 그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내가 들어가서, 개입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돼요. 그 남자가 돈을 너무 못 벌어, 경제관념이 희박해, 그럼 내가 해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애 너무 책임 안 지고 엉망이야? 내가 해야 되는 거죠. 원망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하나도 없잖아요. 근데 우리의 마음 세팅 과정 자체가 그 사람을 믿고 결혼했는데 그가 내가 믿은 만큼 안 해주고, 안 해줬기 때문에 나는 그를 원망해도 되고, 난 좌절에 빠졌고, 우리 결혼이 문제가 생겼어라고
생각하는 이 공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이 공식에 빠져있으면 제일 피해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세요? 나요! 내 결혼에, 내 결혼 생활이 내가 되게 좌절스럽고, 내가 인생을 망친 거 같고, 개선할 점이 안 보이는 거예요. 왜 그 사람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가 그 사람으로부터 왔다고 그러면은, 개선을 그 사람이 해줘야 하는데, 그는 만약에 할 능력도 없고 할 생각이 없다, 그러면 문제가 안 풀리는 거잖아요. 그니까 여런분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결혼은 둘이서 한 건데, 한 사람만 망쳐도 이 결혼이 망쳐지는 거라면, 너무 망치기 쉽지 않아요? 둘 중에 하나는 해결할 수 있어야지 이게 멀정히 계속 진행이 될 수 있는 거죠.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되게 안타까운 친구가 있어요, 저한테 한 친구가 있는데, 걔는 진짜 남편 믿고 결혼했어요. 그래서 무진장 오래 동안 골랐고, 열심히 신중하게 골랐고, 주위에 있는 엄마 아버지 모든 친구들, 어~ 그 남자 너무 괜찮아, 너무 괜찬아, 그래서 정말 나를 맡길 사람한테 한거예요. 근데 그 사람이 45 넘어가면서 그 사람에 단점들이 들어나기 시작하는데, 맡을만한 인물이 아니었던 거에요. 자기 자신 하나도 못 맡아요. 정신력도 되게 약한 남자고요. 얘는 그때로부터 지금 까지 한 10년 됐죠? 남편을 무진장 원망하면서 살아요. 물론 집안 경제 상황은 더 악화가 됐고요. 왜냐, 얘가 남편 원망하는데 모든 시간을 쏟고 있으니까요. 또한 아이들도 굉장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왜냐하면, 아이들도 열정이 하나도 없는 이 가정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애들이 잘 못 찾는 거예요. 그래서 이 집안은 되게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내가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했어요, 아직도 얘는 그 남자를 원망해요. "내가 저 믿고 결혼했는데!!" 애 그 진짜 정신 상태 이상하다, 너는 왜 너를 안 믿니? 그럼 넌 아무것도 아니니 너는? 그럼 너 바보야? 너 얼마나 괜찮은 애였는데, 너 너 믿고 이 결혼 생활 다시 일으켜 보면 안 되겠니? 왜 너는 안 믿니? 그랬더니, "아니야 나, 나는 그냥 이 남자 믿고 한 거라고" 계속 우겨요. 그래서, 왜 이런 거 있잖아요,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는 애가 되어버린거. 왜 이렇게 말이 안통하는 애가 됐지? 생각해보니까 음~ 이 결혼 생활에 내 칙임이 반이 있었다란 걸 처음부터 세팅을 잘못한 거 같아요. 그리고 그다음부터 이 결혼 생황에 대한 믿음이 방향을 잘못 잡은 거예요.
그래서 믿음에 방향을 이쪽으로 잘못 잡으니까, 이쪽이 뭐예요? 믿음이 아니고, 내 역할이 아니고, 원망하거나, 자기 자신에 신세에 한탄하거나 이런 쪽에 방향으로 서있는 거예요. 이 쪽 방향으로 넘어 가버렸어요. 근데 이 친구는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어요. 이미 55세 됐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무엇이든 생각 수정을 하기엔. 여럽분 그렇지 않아요, 우리 90, 100살 삽니다. 주위에 보면은요 이 세상 불행이라고 하는 게 30~40대에만 오는 게 아니고, 노후에도 오고 뒤늦게도 오더라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결혼, 나는 누굴 믿고 한 거지? 나는 그 사람을 믿고 했나, 아니면 60년의 여정에 그 사람을 믿고 한 게 아니라, 아 이건 나 믿고 했어야 되는구나.
여러분 결혼도요 자존감 있는 결혼생활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 음~ 나를 믿는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책임도 반반식 굉장히 많이 나눠 가졌고, 그래서 나는 어려울 때마다, 경제적으로든 뭐든 어려울 때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잘 헤쳐 나온 거 같거든요? 우리 세대만 남편 믿고 나 책임져줄 남자를 찾는 줄 알았더니 요즘 20~30대도 그렇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많이 시대가 변했는데, 아니 이게 60년대 70년대 도 아니고, 2018년도 왜 여태까지 안 바뀌나, 이게 안 바뀌어서는, 그 긴 여정 동안, 긴 여정 동안 이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는 것에 마음 세팅이 잘못되면 영원이 안 풀리는 숙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꼭 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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