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명언으로 보는 대화의 기술

서장훈의 뼈때리는 명언 모음

인생회전목마 2022. 2.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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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장훈을 다시 보게 된 계기

10년 전,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따뜻하게 힘든 사람을 안아주는 위로의 말들이나 강의들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듣기를, 보기를 원했었다. 필자는 철저하게 현실을, 사회를 냉소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강의들을 보고들을때마다 속으로 '그래, 알겠어. 나는 소중한 존재니까, 존중받을 가치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해보자 그런 의도인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실행하라는 거야.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희망고문 하는 건가' 라며 듣고 흘렸었다. 그 와중에 농구선수를 은퇴한 서장훈이 여기저기 TV, 예능프로에 나오면서 하는 말들이 나의 신념과 철학, 세계관들이랑 너무 닮아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앞날이 창창한 2030세대, 더불어 10대 청소년들에게도 현실을 자각시켜 주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얼마나 해야하는지에 대한 쓴소리를 해주는 것들에 완전 매료되었다. 그래서 이번엔 서장훈의 명언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기 자신에게는 냉정하고, 주변에 쓴소리를 한다지만 서장훈은 농구 역대 최고득점자이며, 쉽게 할수 없는 기부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츤데레 처럼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으로, 뒤로는 선행을 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캡쳐본

2. 서장훈의 뼈 때리는 명언 모음들

  • 청춘페스티벌에서 서장훈이 청소년들에게 하는 명강의(김제동과 비교되는 견해로 이슈화되는 강의)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한다. 무슨 뭐 아프니까 어쩌고 뭐 이런 거. 다 뻥입니다. 즐겨서 되는 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본인의 일을 어떤 식으로든지 즐기는 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즐겨서 뭘 이루어 낼 수 있는 건 저는 단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라고 말씀드리는 거고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여러분들의.. 물론 응원합니다. 근데 무책임하게 뭐 즐기는 자를 뭐,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 완전 뻥이에요. TV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을 보고 자기가 도와 줄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저런 무책임한 얘기를 하지? 저는 정말 그럴 때마다 분노합니다.

정말 냉정하게 저 자신을 평가했어요. 선수생활 내내.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시합이 끝나고 들어가서 거기에 만족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감독, 코치님이 '잘했다!' 라고 그러고, 옆에서 친구들이 '잘했다' 라고 해도 늘 가서 엄청나게 후회했어요. 아, 아까 저기서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안 했으면 20점이 아니라 오늘 30점을 넣을 수 있고, 40점을 넣을 수 있는 건데, 아 난 왜 저거밖에 못 했을까?라고 밤에 비디오를 계속 돌려 보면서 늘 반성을 했어요. 매 시합을 정말 나 혼자 전쟁을 한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치열하게 살았고, 혼자 있는 공간에서 스스로 끊임없이 자책을 했거든요. 진짜 막 30점 넣고 40점 넣은 날도 와 가지고 이거밖에 못하면 나는 앞으로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그냥 이러다 마는 선수가 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어요. 그러고 내일 나가면 다시 오늘 한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 라고 다짐했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잘하고 싶다면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장처럼 내가 내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깨끗하게 씻고, 구도자의 자세로 신성시하면서. 가서 오늘 시합을 해야겠다는 일이, 그렇게 생각했던게 점점점 커져서 이제 저한테 그 많은 징크스들이 약간 결벽.. 뭐 이렇게 와 가지고 아직도 지금 제가 그러고 있는데 은퇴해서도. 모두 다 거기서 비롯된 거예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같은 시간에 화장실 가고, 같은 시간에 씻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신발을 신고, 내가 가장 편한 마음, 그런 자세로 갔어요. 늘.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어요. 간절하게. 지면 옷을 버렸어요. 그리고 다시는 안 입었어요. 이상한 일이지만 그렇게 라도 하고 싶었어요. 또 질까 봐. 겁나서.  

자기의 꿈이랑 가까이 다가가려면 자기 자신한테 한없이 냉정해져야 된다고 저는 믿어요. 제경험을 통해서. 아무리 옆에서 '너 그 정도면 충분히 잘했어. 파이팅' 그거 이걸로 만족한다라고 하면 발전이 없어요. 계속 배가 고프고 계속 뭔가를 갈구해야만 더 스텝업이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네'라는 말이 있죠. 샴페인은 오래오래 좀 두면
가치가 더 뜁니다. 삼페인 따는 건 조금 아껴놓고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 열정은 그대로 두시되, 자기 자신한테 대한 평가는 정말 냉정하고 박하게.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러니하게 힐링캠프의 김제동 앞에서 하는 명언

즐겨라,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 저는 세상에서 그 얘기가 제일 싫어요.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고 올인하지 않으면서 성과를 낸다? 저는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즐겨서는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저는 단 한번도 즐겨본 적이 없어요. 맨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는 마냥 즐거웠죠. 하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부터 농구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저는 전쟁이라고 생각했어요. 목뼈가 나가고 코뼈가 부러지면서까지 이 악물고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기록은 없었을 거예요. 온 힘을 다 짜내서 전쟁처럼 해서 그 정도 한 거예요. 극한까지 나를 몰아붙여야 하는데 즐길 수 있을 리가.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대출까지 받아가며 사치를 일삼는 의뢰인에게 하는 명언

약 15년 동안 프로 농구 선수 생활하며 열심히 돈을 모아서 내가 가장 행복한 건,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된다는 거야. 그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몰라. 명품을 사는 것도 값비싼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라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것. 그게 중요한 거야. 나이가 들고 보니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아. 다른 무엇도 아닌 돈 때문에 훗날 비굴해질 수 있어. 젊었을 때 숙이고 살아야 나이 먹고 허리 펴고 사는 거야. 지금은 네가 돈이 없어도 젊음을 핑계로 이해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네가 50대가 돼서도 지금처럼 대출받으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간다면, 의리로라도 곁을 지키던 절친들도 지칠 대로 지쳐서 모두가 널 피할지도 몰라.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연한 사실을 알면서도 돈의 값어치를 알지 못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듣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등 자신의 행복이 될 수 있는 것을 지탱할 수 있는 게 돈이라면 싫어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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