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명언으로 보는 대화의 기술

조선시대 건국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명대사 모음

인생회전목마 2022. 2. 1. 00:53
728x90

1. < 육룡이 나르샤 >등장인물에 거를 타선이 없다는 사실

고려를 뒤집고 조선의 건국사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가지고 기획한 육룡이 나르샤는 등장인물로도 이미 거를 타선이 없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조선 건국사 이야기는 이미 숱한 대하드라마 사극에 등장하여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의 시각이 아닌 킹메이커 정도전의 시각으로 보았던게 참신했던 것 같다. 아쉽게도 2015년 연말과 2016 연초의 방영시즌으로 2015년 연기대상과 2016년의 연기대상에서 많은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

일단 믿고보는 명민좌 김명민의 정도전, 고뇌란 인간의 고뇌는 다 표현했던 내면연기의 달인 유아인의 이방원, 미생으로 멋있게 등장했던 변요한의 이방지, 이성계 역의 천호진, 이성계 의동생 이지란 역의 오징어게임으로 대박친 박해수, 정몽주 역의 이의성, 스님역의 한상진, 남은 역의 범죄도시로 유명했던 진선규, 하륜 역의 조희봉, 육룡이 나르샤 최강빌런 중의 한명 길태미 역의 박혁권! 젠장, 도대체 구멍이 없는 캐스팅. 이런 캐스팅도 쉽지 않은데 어쩔..

2015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명대사 다시 보기

  • 정도전의 정치관을 알 수 있는 대목의 명대사(현대적으로 이야기하면 진보좌파식의 스탠스를 취하는 듯) 

"정치란 나눔이요, 분배요. 정치의 문제란 결국 누구에게 거두어서 누구에게 주는가, 누구에게 빼앗아 누구에게 채워주는가."

  • 이방지가 대의를 위해 어쩔수 없는 것이라는 이방원의 말에 분노하며 하는 명대사

"스승님 말이 맞았어. 정치하는 것들 생각은 다 그따위라고 했는데, 대국적으로 봐야 한다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그 안에서 밟혀가는 들풀 따윈 안중에도 없지. 잘 되고 있다? 그 잘 되가는 과정에서 죽는 백성이 몇이어야 돼? 그 말 할 평정지계, 몇이 죽어야 고려가 끝장난다는 거야! 내가 시작했다? 내 잘못이다. 내가 걸지 말아야 할 곳에 걸고 말았어. 방금 깨달았어. 무슨 얘기를 듣는다 한들 돌이킬 수 있는 건 없다. 우린 다시 보지 못할 것이오. 만약 다시 만난다면 그땐 죽일지도 몰라."

  • 이방원이 정도전의 세상을 바꾸려는 계획을 보고 동참하고 싶다며 하는 명대사

"저는 뭐든 해보려 꿈틀거리고 또 밟히고, 나도 이러다 변하는 건 아닐까..그러다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의 생각을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그 바람이 저를 함주로 이끌었습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선생을 모시고 싶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건업, 그 끝자락에라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받아주십시오."

  •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질책하며 동참을 거절하며 하는 명대사

"네놈이 무슨 책임을 질수 있다는 것이냐, 장군께서 도장을 찍지 않는다면 아직 그만큼인 것이다. 그것을 설득하고 인내하고 마음을 맞추고, 힘겹더라도 모든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이대업의 첫걸음이다. 헌데 네놈 따위가 어찌! 

"네가 망쳐놓았어! 너의 경솔한 행동으로 이성계 장군은 더이상 날 믿지 않을 것이다. 내가 열어야 하는 것은 네 아버지 이성계 장군의 결심이다. 진심으로 함께 대업을 이루고자 하는 결의!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네가 네 아버지의 결심도 결의도 빼앗은 것이다. 난세에 쓰는 칼은 따로 있다고? 난세엔 난세의 방법이 있다고? 난세에는 세종류의 사람이 있다. 난세의 희생자, 난세와 싸우는 자, 그리고 너처럼 난세를 타는 자!"

"난세의 칼이라.. 그것은  단지 네 마음 속에서 자라난 벌레일 뿐이다. 정치를 하려는 자는 누구나 마음속에 벌레 한 마리를 키운다. 너에겐 지금 난세라며, 난세엔 살아남아야 한다며, 어쩔수 없다며 달콤하게 속삭였겠지. 허나 그 벌레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벌레의 말을 따르다 보면 결국 네놈이 벌레가 되는 것이다. 난세를 타는 자들이 난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곳, 이방엔 너의 자리는 없다. 이곳이어야 했다. 이방에서 시작 할수 밖에 없었던 나의 대업은 난세를 타기 위함이 아니라 난세와 싸우기 위함이다. 이방에서 너의 몫은 단 하나도 없다. 진정한 폭두는 따로 있었다. 이방원이다. 내가 주군으로 만들려는 사람과 천륜으로 얽혀있는, 통제하기 힘든 폭두."

  • 백성 분이가 하는 명대사

"힘이 있는 자는 귀한 분으로 남고 힘이 없는 자는 천한 신분으로 만들어집니다."

  • 정도전이 권력에 욕심을 보이는 이방원에게 하는 명대사

"잘 생각해 보거라. 너의 설렘이 니가 만드는 그 나라 때문인지 아니면 니가 그 나라를 갖고 싶은 건지. 어느 순간 알게 되겠지. 그걸 알게 되는 순간, 니 안의 벌레는 속삭이게 될것이다."

  • 백성 분이가 난세에 모든 것을 잃은 뒤 이방원에게 하는 명대사

"남아있는 40섬으로 1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200명이 넘어. 그게 어떤 숫자인지 모르겠지? 하루에 밥 2숟가락씩만 먹고 살아야 된단 말이야. 그래도 우린 살아야 했고, 그래서 이 황무지를 파고 또 팠어. 올해 추구가 바로 그 첫 수확이었고. 근데, 사람들을 죽이고 곡식은 다 빼앗아갔어. 그래서 난 3년동안 개간하고도 낟알하나 먹지 못하고 간 죽은 언년이를 위해서라도 뭐라도 할거야. 살아있으면 뭐라도 해야 하는 거니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