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남자의 드라마 <추노>의 명대사 소개에 앞서..
연기자 장혁을 연기의 신으로, 2010년 KBS 연기대상을 타게 만들어 주었으며, 시청률 34%를 찍었다. 최고의 드라마 TOP10을 필자에게 뽑으라고 한다면 무조건 선정시킬 드라마이다. 조선시대 노비와 노비를 쫓는 추노꾼의 이야기라는 다소 당시 생소하고 신선한 소재로 그 시대상도 잘 반영되기도 하였고, 워낙 드라마의 전개속도가 느리지 않고 액션씬 등도 화려하고, 개인적으로 장혁과 성동일, 오지호와의 티키타카는 24부작의 긴 런닝타임도 짧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드라마 <추노> OST의 유명한 그 노래, 임재범의 '낙인'. 추노는 이노래 한곡으로 표현이 될 정도이다. 유튜버 봉준의 임재범 낙인을 따라한 영상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으며, 필자도 한참을 웃으며 돌려보았던 기억이 있다. 궁금하면 그것도 찾아보셔도 잠식 걱정을 잊기엔 좋은 재미라 생각된다.
2. 드라마 <추노> 명대사 모음 다시 보기
- 실세 정치가 김응수가 사위 이종혁에게 하는 명대사
"사내로 태어났다면 그에 응당한 포부가 있어야 하네. 글을 배웠으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야 하고 무예를 익혔으면 별운검의 자리에 올라야 칼 든 보람이 있으며, 도둑질을 시작했으면 나라를 훔쳐야 그 끝을 보았다 하셨지."
- 실세 김응수가 왜 세도가가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정치 명대사
"일희일비하지 마시게. 정치를 하려면 무릇 가슴에 불이 일어나도, 언행은 깊은 물처럼 잔잔해야 하니."
"인간의 눈이란 간사해서. 간혹 보고 싶은 대로 봐 버리기도 하지."
"무릇 정치를 하는 사람은 멈춰야 할 때를 아셔야 하네."
"정치가 뭔지 아나? 그걸 아는 순간 이미 늙어 아무것도 못하는 게 정치야."
"역사는 거스를 수 없는 커다란 물줄기야. 몇 사람이 힘으로 물길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을 역사라 칭하지 않을 걸세."
"오늘부터 하셔야지, 나랏일은 하루를 미루면 천년이 늦어지는 법이시네."
"아침에 찬성 한자가 저녁때 반대하고 저녁때 반기를 든 자가 밤중에 술 한잔 청하는 게 정치이네."
- 장군 오지호와 소현세자가 나누는 명대사
"청이 광야를 달리는 말과 같다면, 조선은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를 바 없어. 군사는 한 나라를 지킬만 하면 요족하지만, 문물은 세상을 덮을 만큼 광대해야 하네."
"청나라를 따르자는 뜻이옵니까?"
"배우자는 것이야, 청을 배우는 것이 바로 청을 이기는 길이야."
- 노비 출신 언년이 오빠가 언년이에게 나지막이 내뱉으며 하는 명대사
"노비 낙인을 인두로 지지던 날을 기억하느냐. 난 아파서 운 게 아니라 기뻐서 울었다. 우린 다시 태어난 거다. 비로소 사람으로."
- 추노꾼 장혁이 동료이자 전 보스였던 성동일이 죽어가자 하는 명대사
"내 세상 살면서 말 이우. 언니만큼 개차반 같은 놈은 만나 본 적이 없어. 아니지, 그 짝귀놈 빼고 말이야"
"이놈아, 걱정하지 마라. 세상 살다 보면 더 많이 만날 테니까."
"겪을 만큼 겪었어요. 세상사." "세상을 겪어봐야 아냐? 당해봐야 아는 거야!"
- 사당패에 있는 설화가 한탄하며 하는 명대사
"그래 알아. 내 몸값 나도 안다고. 흉년엔 쌀 두말 반이고 풍년 들면 다섯 말까지 쳐준대. 일곱 식구, 길어야 달포 먹고 끝나는 쌀값 밖에 안 되는 년이야."
- 동료 최장군과 대길이에게 하는 충고로 하는 명대사
"누가 세상 재미있어서 사나. 다들 내일이면 재미있을 줄 알고 사는 거지."
"세상은 원망해도, 사람은 원망하지 말아야지."
- 장혁이 오지호를 쫓기 위해 하는 명대사
"원래 사람이 급하면 단순해지는 법이야.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답이 나오게 되어있어. 원래 똥 마려운 놈이 말이야. 먼저 움직이는 법이거든."
- 장군 오지호와 추노꾼 장혁이 옥에 갇혀 나누는 명대사
"기억해라. 나 대길이야. 이대길! 똑똑히 기억해라, 네놈이 죽는 날 내가 거기 서있을 테니까. 혁명, 새 세상, 그딴 게 뭐가 그리 중요해. 계집 하나 지키지 못하는 놈이. 세상을 논할 자격이 있냐?"
"어이, 네놈이 만약에 세상을 바꾸게 되면은 이런거나 한번 해봐라. 살기 힘들어서 도망가는 놈 없고, 그런 놈 잡으러 다니는, 나 같은 놈 없는 그런 세상. 이 빌어먹을 사랑 하나 마음대로 못해보고. 세상 참 지랄 같잖아?"
"누구나 죽으니 죽는 것이 억울할 것은 없다. 다만 죽을 때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
- 장혁과 성동일과의 티키타카 명대사
"예전엔 말이야. 얼굴을 못 보니까 미칠 것 같더니만. 이제는 맨날 보니까 죽을 맛이야. 눈앞에 어른어른 거리는데 만져보지도 못하고 세상 참 지랄 맞게 사는 것 같아."
"은혜는 못 같아도 원수는 꼭 갚는 게 천지호야 알아."
"살길이 있는데 죽을 생각부터 하면 쓰나 죽은 정승이 산개만도 못한 법이야."
"우리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거라고 하셨네."
"웃기시네 오늘도 재미없는데 내일이라고 별 다를 줄 아셔? 인생은 말이야 그냥 오늘 재밌게 사는 거야."
"예쁜 년 보다는 재밌는 년이 살기 더 좋아. 산은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고 그게 인생이야."
- 오지호 장군과 같이 쫓기고 있는 노비 이다해와 나누는 재미난 대사
"노를 저을 줄 아십니까?"
"아니요. 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하지 않습니까?"
"그냥 앉아 쉬세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럼 쫓기는 것은 맞는 건가요?" "
"아니 쫓겨서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굴 찾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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