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명언으로 보는 대화의 기술

한국 대통령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명대사 모음

인생회전목마 2022. 1.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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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대통령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명대사를 소개하기 앞서

올해 3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앞으로의 5년을 맡길. 대한민국은 총리 기반의 의원내각제가 아닌 대통령 중심의 5년 대통령제이기에 권력이 한층 더 집중되며, 국민의 기대감을 더 받고 부흥해야 되는 권력집중형의 중요하고도 위험한, 고독한 자리이다. 넷플릭스로 기존의 미드 드라마<지정생존자>를 시즌3 까지 너무나도 재미나게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 된 철저하게 우리나라 정치, 문화, 경제, 안보 배경으로 바꾸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며 보았었다.

아무래도 세계최강 일류국의 미국 백악관의 복잡하고 바쁜 스토리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며 스케일이 많이 약해지고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름 한국의 정치상황과 국민 정서를 잘 반영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 국민들이 보는 정치인과 대통령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사실 극 중 지진희 대통령 대행의 캐릭터는 판타지에 가깝다고 볼수있다. 우리는 또 그 판타지에 빠져서 '이런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며 희망고문을 하는 것이고 말이다. 대한민국 정치판타지 드라마<60일, 지정생존자>의 명대사들을 살펴보자.

2019년 tvn드라마 <지정생존자>

2.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명대사 모아보기

  • 허준호 비서실장이 비서관에게 하는 명대사

"쉽진 않겠군 정치인 출신도 아닌 박대행이 단번에 대선주자 일위가 됐어. 왠 줄 아나?"
"그거야 테러 이후 전국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서."
"도덕성.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요구를 하지만 단 한번도 만족할 수 없었던 그 도덕성을 박대행에게서 찾은 거야. 해임 사실을 고백할 만큼 청렴하고 투명한 게다가 새로운 정치인."
"하긴 네티즌들이 박무진 권한대행을 파파미라고 부르고 있어요. 파도파도 미담뿐이라고요."
"그래서 양날의 검이야. 정치인에게 도덕성은.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어, 박대행."

  • 배종옥 야당 대표가 아이 문제를 이슈화 시키려 하자 하는 명대사(부모 된 입장으로 뜨끔했다. 돈 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너무 돌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ㅠㅜ)

"민의원, 아이들 학교 몇 번이나 가봤어요?"
"운동회, 입학식, 졸업식, 어린이날 행사 난 한 번도 못 가봤어요. 그래요, 남의 자식 등 뒤에서 손뼉 치느라 내 자식 외롭게 만들면서 그렇게 해온 정치예요. 그런데 온 국민이 남의 집 이불속만 궁금해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난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에요."

  • 손석구 행정관이 정치인에 대한 견해를 나타내는 명대사

"정치인들이 어떤 사람들 인지나 아십니까? 하나뿐인 자기 자식이 사고로 무릎이 나가도 제발 군대 가게 해달라고 탄원서 쓰는 사람들입니다."
"아픈 자식을 군대에 밀어 넣는다구요? 선거에서 공격당할까 봐?"
"대한민국 선거에서 병역만큼 아킬레스 건은 없으니까. 훈련받은 정치인들은 그런 사람입니다."

  • 허준호 비서실장이 지진희에게 건네는 조언 명대사

"청와대 일이라는게 대부분 그런 일들이죠. 모범답안이 없는 답안지에 국민들은 매번 정답을 원해요. 지금 당장 그것도 눈 앞에서 완전 무결하게 해결해주길 바라죠. 뭐이를테면 미세먼지 정책같은."

  • 전 대통령 김갑수와 비서실장 허준호가 지진희 장관 해임에 대한 명대사

"박무진 장관이 그렇게 노여우십니까? 해임까지 하실 줄은." "그 반대야. 더 탐이 나기 전에 놔주려고. 정치랑은 안 어울려. 박무진 저 친구 지옥의 링이 될 거야. 링에 끌려 나와서 피투성이로 서있는 건 나 하나로 족해."

  • 배종옥 야당 대표가 하는 뼈 때리는 명대사

"사람들은 권력의지가 있는 지도자를 원하지만, 권력욕이 있어 보이는 정치인을 신뢰하진 않아요."

"만인의 을로 살던 유권자들이 4년 만에 갑. 그것도 슈퍼 갑이 되는 시간이야. 대통령 선거 그 정도 행세도 못하면 서운하지."

  • 지진희와 아내가 사춘기 아들로 인한 대화 때 나오는 명대사

"당신 적금 타는 거야. 누가 그러더라, 자식들 사춘기가 되면 부모가 적금 타는 거래. 지금껏 어떤 부모로 살아왔는지 한꺼번에 되돌려 받는 거라던데"

  • 지진희가 환경부 장관 시절, 대통령 김갑수에게 하는 명대사

"과학과 정치의 공통점이 뭔 줄 아냐고 처음 만난 날 저한테 하신 질문입니다. 대답해주셨죠.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 수 없는 거다라고. 제가 대통령님께 표를 던진 이유입니다. 믿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데 지금은 저더러 거짓말을 하라고 하시네요 못 이기는 척 선심 쓰듯이."

  • 허준호 비서실장과 권한대행을 주저하는 지진희와의 명대사

"권력은 공백을 허용하지 않아요. 가장 선명하고 확실한 힘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겠죠."
"아직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대통령으로 권력을 행사하라는 게 아니에요. 시민의 책무를 다하라는 겁니다. 권한대행 자리에 박문진 당신을 지목한 건 이나라 헌법이니까."

"권력을 잡을 기회가 말 한마디면 세상이 움직이는 걸 목격한 다음에도 대행님이 지금 하고 똑같을까요. 손에 쥔 권력 스스로 놓는 사람 실장님 보셨습니까?"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박대행. 권력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 아직도 권력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까."

  • 손석구 행정관이 답답한 행보를 가는 지진희를 향해하는 명대사

"아직도 정직이 대행님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까? 여긴 정직이 약점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약점을 드러낸 사람은 반드시 공격당하게 되있습니다. 윤창경 대표가 대행님을 곤경에 빠뜨린 것처럼."

  • 지진희 대통령 대행이 북한군을 생포하기 위해 한국군을 파병하며 고뇌에 찬 대사

"내가 오늘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훈련장에 갈때 난 하나만 생각했어. 명해준을 생포해야겠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래야." 그런데?
"가서야 알았어. 대원들도 가족들이 있다는 걸.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는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걸 믿어져? 내가 이럴 수 있다는 게?"
"그래서 겁나?" "점점 더 나쁜 사람이 될까 봐? 당신이 오늘 한 일은 나쁜 짓도 착한 일도 아니야.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결정을 내린 거지 걱정하지 마, 당신 하나도 안 변했어. 지금 이 시간까지 끙끙대고 있잖아 마음 아파하면서."

  • 지진희 대통령 대행이 참모총장과 나누는 명대사

"군에서는 이런 작전을 수도 없이 했을 텐데, 참모총장님. 그럼 좀 익숙해지십니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고요. 두려움을 모르는 군인만큼 위험한 무기는 또 없으니까요."

  • 지진희 대행이 한국군 사망 소식에 자책하며, 허준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명대사

"박대행 때문이 아닙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을 뿐이에요. 도망치지 않고 감당해낸 겁니다. 그날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던 박대행처럼 지금도 그런 순간일 뿐이에요. 박대행 슬픔이든 죄책감이든 분노든 도망치지 않고 변명하지도 않고 박대행이 책임을 다해야 하는 그런 날들 중에 하나예요. 살아남은 자의 몫은 그렇게 다하는 겁니다."  
"실장님은요, 실장님은 왜 예외입니까? 그날 자격이 없다는 날 권력이든 정치든 어울리지 않는다는 날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건 실장이었습니다. 그러니 책임지세요. 내가 이 자리를 감당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청와대로 돌아와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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