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명언으로 보는 대화의 기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어록과 명언 모음

인생회전목마 2022. 5. 17. 21:11
728x90

1. 소개 배경

오늘 한동훈 후보자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하는 취임식을 보았다. 정치성향을 떠나서 그의 인터뷰나 청문회 등을 보면서 굉장히 간결하고 핵심적인 워딩으로 군더더기가 없는 모습을 보며, 굉장한 스피치구나 하고 감탄을 한였다. 그것도 글이 아닌 대본없이 막힘없이 답변하는 모습에 머리를 탁 치기도 하였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답변, 미사여구 등이 없이 깔끔한 워딩에 잘 정리된 한편의 논설같은 모습이 좋게 보였다. 개인의 치부나 의혹에 관계없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제품설명회 모습이나 코난 오브라이언의 대학축사나 졸업사 같은 위트있으면서도 핵심이 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모습

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대사 명언 어록 모아보기

1) 법원 앞에서 명예훼손 관련 재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2022년 1월 27일)

기자 질문: 유시민 씨 관련하여 재판에 어떤 말씀을 하실 건지?

-. 2년 반 전에 조국 수사가 시작됐을 때 유시민 씨가 갑자기 제가 자기 계좌를 추적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이 1년 넘게 계속됐고 권력과 그 추종자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됐습니다. 조국 등 자기편 권력 비리 수사를 막고 제게 보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4번 좌천당하고 두 번 압수수색을 당하고 사적인 동선을 CCTV로 사찰당하고 후배 검사로부터 독직폭행을 당하고 저와 제 가족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통신 사찰을 당했습니다. 물론 저는 유시민 씨나 노무현 재단에 대해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선 분명히 해둘 것은 유시민 씨든 그 누구든 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수사하는 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라는 점입니다. 유시민 씨나 이 권력자들은 마치 자기들은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수사하면 안 되면 초헌법적인 특권 계급 인양 행동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권력이 물라면 물고, 덮으라면 덮는 사냥개 같은 검찰을 만드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사기 치고 거짓말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을 속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 권력비리 수사는 완전히 봉쇄되었고 서민들의 고소, 고발장은 알아서 찾아오라는 무책임한 말과 함께 경찰서에서 반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수처는 민간인과 언론인을 무차별적으로 사찰하고 있습니다. 있지도 않은 자기 계좌 추적에는 일 년 반 동안 그렇게 공개적으로 분노하던 유시민 씨가 정작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민간인 사찰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시민 씨는 자기 스스로를 어용 지식인이라고 했습니다. 지식인의 사명이 약자의 편에서 권위와 권력을 비판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 씨가 말하는 어용 지식인이라는 말은 마치 삼겹살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라든지 친일파 독립투사라는 말처럼 그 자체로 대단히 기만적입니다.

저는 지식인이 어용 노릇 하기 위해서 권력의 청부업자 역할을 하는 것을 논란의 여지없이 세상에 유해하다고 생각합니다.ㅜ저도 유시민 씨처럼 권력의 뒷배 있고 추종세력까지 있는 힘센 사람과 맞서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만, 제가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싸워서 이기지 않으면 유시민 씨나 그런 유사품들이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 
이상으로 권력과 거짓 선동으로 약한 사람들을 더 잔인하게 괴롭힐 겁니다. 저는 이렇게라도 싸울 수 있지만 힘없는 사람들은 힘 없는 국민들은 악 소리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나서서 대신 싸우려 하는 겁니다.

사실 유시민 씨의 범죄와 유해함을 밝히는데 저의 오늘 증언까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지금까지 이 사 안에 대해서 해온 말과 글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시간 좀 지났다고 다 잊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한 말 뒤집고 또 뻔뻔하게 거짓말한 것에 속지 않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러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 생각에는 약간의 기억력과 상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질문: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낙마하면 없는 죄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검사가 아니라 그냥 일반 시민으로 말씀드리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덮어 씌우는 것은 민주주의국가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런대 말입니다. 그건 정확하게 이 정권이 저에게 한일 아닌가요?
그리고 없는 죄를 만들어서 덮어씌우는 것만큼 있는 죄를 덮어주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법무부장관 후보자 출근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2022년 4월 15일)

기자 질문: 검수완박을 저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방안 생각해두신 게 있을까요?

검수완박 입법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은 사실상 제도적으로 죄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됩니다. 그 법을 발의하신 황운하 의원님 말씀처럼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범죄 자체가 증발하는 거죠. 그리고 서민 민생 범죄는 캐비닛에서 잠자고, 서민들은 권리구제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겁니다. 결국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오로지 힘없는 국민들뿐입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검찰의 할 일은 그런 힘없는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겁니다. 그리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안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법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입게 될 직접적인 피해가 너무 즉각적이고 심대합니다. 그 내용을 국민들께 잘 설명하는 그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유효하고 진정성 있는 방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질문: 지금 우리나라 사법체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처진다거나 혹은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나라도 모든 면에서 선진적일 수는 없겠죠. 제가 검사 출신이니까 형사법 위주로 생각하시는데, 법무부는 교정이나 조약이나 인권 그리고 이민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각 분야마다 우리가 선도하는 분야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을 겁니다. 그걸 면밀히 분석해서 모든 분야를 발전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기자 질문: 전임 장관들과 본인과의 가장 큰 차별화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다 장점이 있으시고, 단점이 있으시고 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비교하고 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 같습니다.

3) 검찰내부에 사직의 글을 요약한 내용 (2022년 5월 17일)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린치를 당했지만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습니다. 한 번도 쉬운 적은 없었지만,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이 직업이 좋았습니다. 상대가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을 가진 강자일수록 그것만 생각했고 외압이나 부탁에 휘둘린 적 없었습니다. 덕분에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검사 초년시절 부터 꽤 들었습니다. 제가 한 일들이 모두 다 정답은 아니었겠지만 틀린 답을 낸 경우라면 제 능력이 부족해서이지 공정이나 정의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기 편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린치를 당했지만 결국 그 허구성과 실체가 드러났다. 권력자들이 저한테 이럴 정도면 약한 사람들 참 많이 억울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힘을 냈습니다. 누가 ‘왜 남아있냐’고 물으면 ‘아직 검찰에서 할 일이 있다’는 대답을 해왔습니다. 할 일이란 정당하게 할 일 한 공직자가 권력으로부터 린치당하더라도 타협하거나 항복하지 않고 시스템 안에서 이겨낸 선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