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명언으로 보는 대화의 기술

만남과 이별, 재회 드라마 <연애시대> 명대사 모음

인생회전목마 2022. 1.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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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배경

2006년 SBS드라마 <연애시대>는 필자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감우성 배우와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이혼한 부부의 연애 및 재결합을 주요로 끌고가는 내용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이기도 하며, 주옥같은 독백이나 명대사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소개하면서도 설레이는 그런 작품이다. 당시 26살의 나이의 손예진이 이혼녀의 역할을 잘 소화하여 놀란 기억도 있다.

2006년 SBS드라마 <연애시대>

2. 드라마 <연애시대> 명대사 시작하기

  • 손예진이 아버지가 모른 척 상담전화를 걸었다가 딸인걸 직감하며 명대사 

"행복하기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 보고 그렇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겁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네가 행복해져야만 이 세상도 행복해진단다. 행복해져라 은호야."

  • 마지막화에 마지막 장면에서 손예진의 내레이션 명대사(개인적으로 최애 대사이다.)

"가끔은 시간이 흐른다는게 위안이 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쉬이 아물기를 바라면서 또 가끔 우리는 행복이라는 희귀한 시간을 보내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어떤 시간은 사람을 바꿔놓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언젠가 변해버릴 사랑이다 해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일상은 고요한 물과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 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 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든다. 우리의 삶은 너무나도 약하여서 어느 날 문득 장난감처럼 망가지기도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달아 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지루해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 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감우성이 전 처인 손예진이 이별여행을 하러 가는 줄 오해하고 붙잡으며 하는 명대사

"변명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 때까지 후회하면서 잊을 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순간을 반복한대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다."

  • 손예진이 결혼사진을 보며 혼자 독백하는 모습의 대사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의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드는 생각 그때 좀 더 솔직했더라면 좋았을 걸.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 날의 보잘것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 손예진의 독백 명대사

"지구 상에 65억의 인구가 있고 신이 아무리 전지전능하다지만 그 많은 사람의 앞 날을 미리 알고 정해 놓을 리가 없다. 그런 불필요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다른 길을 선택할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버린 채 그 순간의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 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을 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 놓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명해지고 중요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 돌리고 싶어 진다."

  • 손예진이 아버지에게 전화상담을 받으며 김갑수가 하는 명대사

"한 번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는데 불타는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됩니다. 그저 그의 엄마가 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라고요?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 남자의 못난 점까지 감싸 안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 연애시대의 의미를 관통하는 명 내레이션

"일정한 슬픔 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 이진욱이 손예진에게 위로해주며 하는 명대사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봐요. 심장 뛰는게 느껴지죠? 난 그러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 너무 좋아서 불안하거나, 너무 싫어서 우울하거나, 축하해 줄 여유가 있는 거 보면 아직 최악은 아니에요. 다행히 오늘 내 행복 지수가 만땅이니까, 좀 나눠줄게요. 누구에게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 감우성의 일어나며 하는 독백

이유 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늘 맞이하는 아침인데도 어디선가 느껴지는 이질감. 변한 건 없는데도 뭔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 이유 없이 불안할 때가 있다. 그것은, 미래가 보내는 경고. 이미 퇴화한 인간의 예지력이 보내는 메시지.
"너의 일상이 무너지려 해"

"내 일상은 지루하고 보잘 것 없었으나 평화로웠다. 지구 어느쪽에선가의 전쟁과 격동은 영화처럼 현실감이 없었고 그리하여 내 작은 세계는 평화로웠다. 평화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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