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고싶은 힐링되는 음악

나만 듣고싶은 명반 - 유희열 소품집 ' 여름날'

인생회전목마 2022. 2.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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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 듣고 싶은 힐링되는 음악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부터 카테고리로 생각해놓은 게 '나만 듣고 싶은 음악'이었다. 나눠놓고 고민고민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다. 첫 시작으로 꺼내놓는 음반은 내가 듣는 음악의 한 기준이 된 유희열의 소품집 '여름날'이다.

이 음반은 독특하게도 LG전자의 노트북 'X NOTE' 광고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하였다. 2008년, 음반 발매 당시 선주문량이 3만 장이 넘었는데 한정판 1만 장으로 발매되어 음반 부족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유희열의 실험정신을 알 수 있는 또 하나가 크로스오버필름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이 앨범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테마와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면서 총 7개의 에피소드에 광고, 단편 영화, 드라마, 판타지, 뮤직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1) '여름날' 음반의 노래를 BGM으로 광고에 나왔던 문구들 (현빈의 나레이션 - 엄지척!)

  • 여자들은 이런 나를 진짜라고 생각하나 봐. 적어도 보석하나 정도는 진짜를 사줄 거라고 생각하나 보지?
    사랑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 넌 알아? 만져져? 봤어?
  • 아마도. 어쩌면. 혹시. 설마. 매일 이런 생각을 한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 난 뭐든 빠른게 좋은데 너에겐 왜 이렇게 느릴까.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
  • 누가 그러더라. 지구에는 공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있다고. 그래서 지구에서의 사랑은 끝이 있다고.
  • 다치는 거보다, 마음 아픈 거보다, 사랑이 떠나서 그녀에게 남이 되는 게.
  • 오늘 아침에 본 나는 어제 본 내가 아닐 수 도 있어.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일분일초가 행복한 시간이라면.
  • 널 보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는 거고, 널 부르게 된것도 어쩔수 없는 거고, 너 때문에 울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는거고,
    이젠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야.
  • 길을 걷다가 바람이 불면 난 큰 숨을 더 크게 쉬어. 그 바람 안에 너의 숨도 들어있는 것 같아서. 가르쳐주세요. 제 마음이 도착했는지.

2) 음반 속의 노래 소개

유희열의 소품집 '여름날' 에는 총 8곡. 5곡의 연주곡과 3곡의 가창곡이 담겨져 있으며 기계적인 메트로와 컴퓨터 대신 유희열의 피아노, 함춘호의 기타, 현악기로만 구성하여 만들어진 곡들로 옛날 감수성을 느낄수 있으며, 유희열 특유의 그 느낌이 있다. 설명하기 힘든.ㅎㅎ

  • 타이틀곡 '공원에서'

곡명은 몰라도 들어보면 TV광고, 카페, 길거리에서 한번쯤 들어 보았을것 같은 연주곡이다. 멜로디언의 상큼한 멜로디 소리가 무더운 여름날 시골의 정자에서 누워 초록빛 나뭇잎을 바로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싶게 끔 만드는 연주곡이다. 필자에게는 계절마다 꼭 듣는 루틴음악이 있는데 봄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여름에는 유희열의 '공원에서', 가을에는 규현의 '늦가을', 겨울에는 박효신의 '눈의꽃'을 듣는다.

  • 서브 타이틀곡 '여름날'

페페톤스의 신재평의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담담한 목소리,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기보다는 예쁜 그런 아기자기한 곡이다. 여름이 다가오는 초입에 들으면 참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LG전자의 엑스노트 노트북 광고안에 현빈, 류승범, 신민아의 꽁냥꽁냥한 관계의 스토리와 너무 잘 맞은 음악이라 매년 매여름때마다 생각나게 만드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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